공립 중학교 이민자학생들 성적 향상 제도적 장치 필요
뉴욕시교육기회평등연합(NYC CEJ) 및 학부모들로 구성된 교육기구인 브롱스공립학교향상연합(CCB), 브루클린교육협조기구(BEC), 브루클린-퀸즈교육협조기구(BQ4E) 등은 2일 뉴욕시 공립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교육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100여명의 학부모들은 2일 맨하탄에 위치한 스타이브센트 고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표된 공립 중학교 학생들의 시티와이드 영어, 수학 성적이 크게 떨어진데다 대부분 공립 중학교의 8학년생 영어 읽기 성적이 뉴욕주 평균치보다 많이 낮아 이의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태스크포스(Middle Grades Task Force)는 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이민자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받기 위해 ESL 반을 증설하는 데 활동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소니아 몰라 BQ4E 관계자는 “중학교 때부터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고등학교에 진학해 고교졸업시험인 리전트를 통과하지 못할 확률이 커진다”며 “중학교 때부터 학생
들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리전트 통과율이 35%밖에 안 되고 이민자 및 소수계 학생들의 합격률은 더욱 떨어지는 사실에 기초해 이들을 집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태스크포스는 이를 위해 시장실과 뉴욕시 교육청, 뉴욕시의회, 교사, 교사노조(UFT), 공립학교 관계자들을 적극 영입해 정책 마련에 동참시킬 계획이다. ▲문의; 646-338-4977, 917-309-5742.
<김휘경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