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생 독버섯 발견…식탁‘주의보’

2006-1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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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리 농장서…아시안 식용 버섯과 유사

▶ 독버섯 섭취시 배아픔 구토 설사 동반

인체에 치명적인 야생 독버섯이 써리 농장에서 발견되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써리 남쪽에 있는 스튜워트 농장 근처에 있는 헤이즐넛 나무 아래에서 이 같은 독버섯이 자라 올해 처음으로 광역 밴쿠버에서 발견됐다.
이 같은 치명적인 독버섯은 수입된 딱딱한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균류학자인 브렌다 캘런 박사는 대부분 독버섯을 먹은 사람들의 반응은 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 갑자기 식도를 뭔가 꽉 붙잡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서 심할 경우 수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발견된 독버섯은 보통 아시아에서 벼 밀짚에서 재배하는 식용 버섯과 생김새와 크기가 비슷해 혼돈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아시안 이민자들은 자신들이 식용으로 하는 버섯 모양과 독버섯의 외형적인 형태가 비슷해 이 같은 독버섯에 쉽게 현혹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육안으로 벼 밀짚에서 재배된 버섯과 독버섯의 차이점은 식용 버섯은 버섯 머리부분 아래쪽에 연분홍 색깔의 포자 주름이 있는 반면 독버섯은 하얀색을 띄고 있다.
캘런 박사는 BC 주에서 아시안 식용 버섯은 따뜻한 퇴비 또는 건초 사이에서 자라는 반면, 독버섯은 딱딱한 나무 근처에서 자라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써리의 스튜어트 농장에서 발견된 독버섯은 이전에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두 번 발견된 적이 있다.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7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미션에서 2002년에 발견됐으며, 칠리왁에서는 1997년에 발견됐다.
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에는 처음 24시간 내에 배가 아프고, 메스꺼움이 일며, 토하거나 설사도 하는데, 그러다가 수일 후 회복되기도 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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