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보고서, 2000년부터 5년간 남성 총장 4년제 11.5% 증가
미 대학가에 아시안계 총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수적으로는 아직 백인이나 타 소수민족에 비해 적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
미 교육위원회(ACE)가 최근 발표한 ‘소수계 고등교육에 관한 연례 보고서 22년’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아시안 남성 출신의 대학 총장이 4년제는 11.5%, 2년제는 무려 133.3%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 2년제 경우 아시안 남성은 모든 민족 가운데 세 자리 수 증가로는 유일하다. 반면 동기간 아시안 여성 출신 대학 총장은 4년제는 변동이 없었던 반면, 2년제는 33.3%의 증가를 보였다.<도표 참조>
미 대학에 근무하는 전체 아시안 교직원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1만5,000명(62.8%)이 늘어 수적으로는 가장 많은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안 학생의 미 대학 등록률도 10년간 43.5%가 늘어 2003년 기준, 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995년 대학입학생의 6년내 졸업률도 아시안이 62.3%로 가장 높았고 백인이 58%, 히스패닉 42%, 흑인 36.4% 순이었다. 특히 아시안 여성의 석사학위 취득률은 122.8% 늘어 아시안 남성의 65.3%를 2배가량 앞질렀다. 소수계 학생에게 가장 인기 높은 학과로는 컴퓨터 사이언스로 10년새 219.5%가 늘었고 이어 경영학과(80.4%), 사회과학/역사학과(59.3%) 등이었다.
전체 소수계 학생의 대학 진학도 10년새 50.7%가 늘어 470만명에 달했으며 1,700만명의 미 대학생 가운데 소수계는 2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표> 미 대학내 소수계 학장 집계(괄호안은 2000~2005년 사이 증감률)
인종 4년제 대학 2년제 대학
아시안 남성 29명(+11.5%) 7명(+133.3%)
아시안 여성 5명(0%) 4명(+33.3%)
백인 남성 1,441명(+10.2%) 700명(+3.6%)
백인 여성 322명(+9.9%) 253명(+18.2%)
흑인 남성 104명(+15.6%) 40명(-2.4%)
흑인 여성 37명(+54.2%) 30명(+50%)
히스패닉 남성 33명(+10%) 33명(-8.3%)
히스패닉 여성 9명(+125%) 15명(+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