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 주택 보조금 지급키로

2006-10-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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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빈 가정에 매월 325불씩

▶ 정신 장애자에도 지원 약속

BC주정부가 극빈층에 주택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든 캠벨 BC주 수상은 지난 24일 BC주 도시공무원 연합 연차 총회에 참석하여 연설을 통해 최근 BC주에서 늘어나고 있는 홈리스들의 수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BC주는 앞으로 극빈 가정에 대해 매월 325불의 주택 보조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BC주가 기록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캠벨 수상은, 그러나, 이로 인한 할당액 비율을 어느 정도로 올릴 것인 지와 주의 재정에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캠벨 수상은 이전의 성장 위주의 경제 정책과는 달리 사회 복지에 보다 중점을 둔 정책을 펼쳐갈 전망이다.
캠벨 수상은 “홈리스들이 숫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 정부뿐만 아니라 시와 연방의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일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캠벨 수상은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간의 소홀한 태도에서 벗어나 이들에 대한 커뮤니티의 지지와 저렴한 주택을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
캠벨 수상은 BC주에 약 15,000여 가구는 아직도 가구 당 소득이 2만 불을 넘지 못하는 극빈층에 속한다고 밝히고, 이들에 대한 주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캐롤 제임스 신민당 리더는 “이러한 사태는 모두 자유당 정부가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캠벨의 연설은 슬로건에 불과하며 비전 제시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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