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샴 쌍둥이, 다른 신생아처럼 건강

2006-10-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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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 수술 판단 아직 일러”

지난 25일 태어난 샴 쌍둥이 크리스타와 타티아나 양이 다른 신생아들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상태로 잘 자라고 있다.
이들은 서로 의사를 교환하면서 서로 간의 필요한 필요와 욕구를 기대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담당 의사인 더그 코챠른 박사가 말했다.
코챠른 박사는 “동료인 럽튼 박사와 어제 이들을 관찰해 본 결과 한 아이가 울자 다른 아이에게 고무 젖꼭지를 물렸더니 모두 조용해졌다. 한 아이의 다리를 자극하고 간질이니, 다른 아이의 다리가 움직였다. 따라서, 이들은 서로 붙어있다. 나는 이 점이 매우 특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버논의 펠리샤 심스(21)의 두 딸로 머리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 샴 쌍둥이는 다른 정상 신생아들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BC 여성병원의 브라이언 럽튼 박사가 말했다.
럽튼 박사는 현재 이들에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향후 상태에 대한 전망을 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BC주에서 샴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지난 1978년이래 처음 있는 일인데, 지난 1978년의 샴 쌍둥이는 가슴과 배가 붙은 채로 태어났었다. 그러나 이들은 생후 한달 만에 호흡기와 출산 이전의 문제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편 캐나다에서 머리가 붙은 샴 쌍둥이가 살아난 적이 없으나, 미국에서는 80퍼센트의 생존 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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