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전기념비 모금활동 급진전

2006-10-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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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 새 21.13%↑…총액 30만 불 넘어

▶ 신용조합 5만 불 기부…무명씨도 참여

한국전쟁 참전용사 참전기념비 모금활동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건립위원회가 채승기 위원장 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한지 한 달 남짓만에 모금 목표액 40만 달러 중 30만 1859 달러 15센트에 이르러 무려 21.13% 급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한 달 전 54.03%에 머물렀던 모금 액 비율이 27일 현재 75.46%에 도달했다.
기념비 건립 모금 액 증가는 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밴쿠버한인신용조합과 같은 규모가 큰 단체의 기부금에 큰 탄력을 받고 있다.
한인신용조합 이사회는 최근 5만 달러의 자금을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에 기부키로 하고 채승기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인신용조합 이사회와 경영진이 기념비건립위원회에 거액의 기금을 전달한데는 광역 밴쿠버 지역에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건립하는 것이 이 지역 참전용사들과 한인사회 전반에 가치 있고 깊은 의미가 있음에 공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승기 위원장은 “기금 액수의 크고 적음에 관계없이 보다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최근 무명으로 입금하는 한인들의 열의를 보면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자세를 갖는다”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의미 있는 기념비 건립에 보다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금 통] 100개를 제작했다면서, 한인 금융기관·슈퍼마켓 등 비즈니스 업체에 비치해 놓을 때 업체 관계자나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채 위원장 체제로 바뀐 뒤 입금된 기부자와 모금 액은 다음과 같다.
△2006 해군순항함대 미화 696 불·루니 607.49 불, 소망교회 에녹회 500 불, 정규인/정영자 100 불, 스튜던트 럭키 마트 2000 불, 밴쿠버노인회(2차성금) 200 불, 강대숙(3차성금) 100 불, 채승기 3만 불, 계신남 200 불, 이규숙 300 불, 무명 1000 불, 밴쿠버한인신용조합 5만 불./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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