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리스에 공공주택 제공하라”

2006-10-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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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타운 건물 시위대, 시장 면담 요구

▶ 설리번 시장, “만날 이유 없다” 거절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 재개발을 위해 비워진 호텔을 22일부터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들은 사회공공주택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밴쿠버 의회가 홈리스들을 지원하는데 너무 늦장을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이 점거하고 있는 호텔에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밴쿠버 설리번 시장이 자신들을 만나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설리번 시장은 23일 사유재산법을 위반하고 있는 범법자들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이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시위대들은 24일 웨스트 5가 해스팅 스트리트에 위치한 빈 건물인 노스 스타 호텔을 점거하고 있으며 건물주는 이들이 떠나도록 경찰에 요구한 상태다.
건물의 불법점거는 홈리스 주간 마지막날인 지난 22일 일요일에 홈리스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시의회가 무관심한데 대한 항의로 시작됐다. 시위대들은 1999년 이후로 비어있는 건물을 사회 공공주택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대들을 지원하고 있는 코프(CPOE) 전 카운슬러이며 사회운동가인 팀 루이스 씨는 설리번 시장이 BC 주와 연방과 함께 밴쿠버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사회공공주택을 짓기 위한 자금을 주나 연방에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주택 위기에 대한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8년 간 약 8000개의 사회공공주택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빅토리아 경찰은 다운타운 건물을 점거하고 가두행진을 벌인 시위대들을 해산시키는데 최루가스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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