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소녀 코 복원 성공
2006-10-17 (화)
폭발물로 중상… 미서 무료 수술
2003년 바그다드의 집에 떨어진 정체 모를 폭발물로 코 전체가 없어지는 중상을 입은 한 이라크 소녀 마르와(12)가 UCLA 메디칼 센터측의 도움으로 코 복원수술을 받아 삶의 희망을 되찾게 됐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당시 마르와를 덮친 파편들은 다리와 오른 손, 뱃속의 위장으로 파고들었고 그 중 하나는 콧잔등 대부분을 없애버렸다. 파편제거 수술로도 없어진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코는 되돌릴 방법이 없어 “코 없는 아이”라는 놀림 때문에 바깥출입도 하지 못했다. 마르와의 딱한 소식을 한 구호단체가 전해 들었고 마르와는 올 1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고 UCLA 성형외과의 팀 밀러 박사팀은 무료 수술을 자청하고 나섰다. 수술팀은 지난 2월부터 매달 1번씩 4차례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