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2004년보다 6.6% 증가
한국의 해외 조기 유학생 숫자가 2005년 한해 3만5,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주호(한나라당)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는 지난해 해외 유학을 떠난 초, 중, 고교생은 2004년에 비해 6.6% 증가한 3만5,14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순수 유학 목적인 학생이 작년에 비해 24% 급증한 2만400명이며 부모의 해외 파견에 동행하는 자녀가 7,913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0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6,961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매년 늘어온 조기 유학중 한국으로 돌아간 학생은 전년보다 1,377명 감소한 13,586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6 하계방학 중 8,954명의 초, 중, 고생이 해외 방문을 했으며 이중 어학연수 목적의 해외 방문이 6,187명으로 집계됐다.
입시의 부담이 높은 고등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의 해외 방문이 6,299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중학생 2,242명이 해외로 나갔다.
특히, 초등학교의 24.7%만이 1개월 미만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올 뿐 1년 이상 또는 귀국 날짜를 정하지 않은 어학연수, 즉 불법 해외 유학을 하는 학생이 전체 4%인 248명에 달하고 있어 불법 유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하계방학 중 해외 방문 국가는 86.2%가 영어권 국가로 미국,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과 몇몇 동남아 국가로 집중되어 있다. <김재현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