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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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류열기 타인종에도 ‘떡’인기

2006-10-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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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들 ‘즐거운 비명’

하와이에서 한국 전통 명절 분위기를 제일 먼저 그리고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떡집들이 6일 추석을 앞두고 몰려드는 주문에 비명을 지르며 철야 작업으로 분주하다.
웰빙과 한류열풍이 떡 집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올해 추석 송편 주문은 예년과 달리 지역과 인종을 초월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
해동떡집의 경우 매년 추석이면 밀려드는 개인 주문량을 맞추지 못해 일반 마켓 판매는 뒷전인데 올해 역시 추석을 앞두고 4일부터 밤샘작업이 한창이다.
해동떡집 이준호사장은 “추석이나 신정 명절에는 평소보다 주문이 10배이상 늘어나 정신이 없다”며 “올해에는 이웃 섬과 로컬 주민들의 주문도 늘어 더 분주하다”고 전했다. 또한 웰빙바람을 타고 새롭게 개발한 ‘대장금 떡’ 역시 추석 대목을 맞아 찾는 사람이 많아 밤샘작업을 하는 손길을 더욱 더 분주하게 한다는 것. 고향떡집 역시 추석 대목을 맞아 밀려드는 주문으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이다. 6일 추석 명절의 대표적인 먹거리 송편의 주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손끝이 잰 노익장 아주머니들을 특별 고용해 송편빚기가 한창이다.
고향떡집 김영해 대표는 “추석을 맞아 송편 주문이 밀려 요즈음 눈코뜰새 없다”며 “최근 드라마 한류열기 때문인지 점차 떡 소비가 줄 것이라는 종전 예상과 달리 마루카이 마켓이나 로컬 소비자들의 떡국 떡이나 찹쌀떡, 경단등 한국 떡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어 떡 집 역시 한류바람을 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추석을 맞아 가족모임을 위해 송편을 주문했다는 아이에아 거주 한 주부는 “나이가 들수록 한국 명절분위기가 그리워 진다”며 올해 처음 송편을 특별 주문해 봤는데 가족들과 더불어 함께 먹는 송편 맛이 색 다를 것 같다“고 한가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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