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평점 B, 주택 여건은 D+

2006-10-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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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 지원·빈부 격차 해소 필요

밴쿠버는 살 만한 도시인가? 이를 학점으로 매긴다면 어떤 수준일까? 밴쿠버 재단 (Vancouver Foundation)은 밴쿠버에 B학점을 주었다.
밴쿠버는 12개 항목에 거친 생활 여건 조사에서 3개 분야를 제외하고는 B학점을 받아 대체로 무난한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민자 지원, 빈부 격차 해소, 주택 여건에서는 C와 D학점을 받아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밴쿠버는 전반적인 도시 생활 여건과 다양한 인종적인 조화 면에서는 B+ 좋은 성적을 받았으나, 교통 환경 개선과 보다 다양한 문화 행사의 필요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목되었다.
밴쿠버 재단은 고용 여건, 안전, 교육, 문화, 의료·건강, 환경에서도 B학점을 받아 무난한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각 분야에서 최저 임금 향상, 경찰 수의 증가, ESL 수업의 확대, 문화·예술 지원 확대, 약물 중독 예방, 대기 환경 오염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C학점 이하를 보인 분야 중 하나인 이민자 지원 분야에서는 많은 신규 이민자가 밴쿠버에 정착하고 있는데 특별히 영어와 고용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빈부 격차 해소 분야에서는 밴쿠버 이스트 지역에 만연하고 있는 홈리스들에 대한 대책 수립이 심각한 실정인 것으로 지목되었다.
가장 낮은 평점인 D+를 받은 주택 시장에 대해서 주택 가격이 너무 높고 저 비용의 주택은 구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밴쿠버 재단 홈페이지 (www.vancouverfoundation.bc.ca)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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