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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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참가 고교생 복싱 매치하던 중 숨져

2006-10-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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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로 보고 탐문수사

친구들과 함께 만든 ‘파이트 클럽’(fight club)의 복싱매치에 참가했던 16세 고교생이 세 번의 복싱매치를 치른 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가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팜데저트 고교 2학년생인 제퍼슨 피트너(16·인디오 거주)가 지난 1일 오후 파이트 클럽 멤버들과 함께 팜데저트 팍에서 복싱매치를 하던중 쓰러져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후 밤 11시께 사망했다.
셰리프는 이번 케이스를 타살사건으로 보고 파이트 클럽 멤버 11명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폈지만 3일 현재까지 형사범죄 증거가 없기 때문에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이트 클럽은 수년 전에 결성되었으며 정기적 복싱매치와 모임을 가져왔다. 3라운드로 승패를 결정하는 복싱매치를 시행한 횟수나 또는 장소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또 이같은 클럽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학생들 사이에 유행인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트너와 클럽 멤버들이 재학중인 학교 교사나 학생들은 이 클럽은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든 노톤이 주연한 영화 ‘파이트 클럽’ 같은 폭력적 성향이 아닌 스포츠 성격의 소규모 클럽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 피트너 등 멤버들도 대부분 모범생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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