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加 이민 인기 ‘곤두박질’

2006-10-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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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선호는 여전...日 급부상

▶ 한국외교부 자료

(서울)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로의 이민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양형일 열린우리당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일본으로 이민을 떠난 사람은 1만3,946명으로 미국(8만3,781명)과 캐나다(3만12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캐나다 이민자는 지난 2001년 8,100명에서 지난해에는 3,600명으로 급감하는 등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이민을 떠난 사람은 모두 15만2천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이 8만3천 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일본·호주·뉴질랜드·영국 순으로 이민자 수가 많았으며 특히 호주나 영국으로의 이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적인 이민선호국가로 알려진 호주(7,697명)나 뉴질랜드(7,394명)보다 일본으로의 이민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은 높은 물가와 영주권 취득의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민관련업계에서는 양국의 IT산업이 발전하면서 이에 따른 교류가 활발해졌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또 취업난을 피해 유학과 연수를 떠났다 눌러앉거나 일본인과의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배우자 비자를 취득하는 사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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