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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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전 살인사건 용의자로 현직 소방서장 기소

2006-09-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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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2년전 재 수사 끝내 쇠고랑

리버사이드 카운티 사우전 팜스의 소방서장이 22년 전 발생한 토랜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매니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 기소됐다.
윌리엄 찰스 마샬(45·마운틴 뷰 거주)로 밝혀진 소방서장은 28일 아침 토랜스 경찰에 의해 직장에서 체포되었으며 1984년 10월31일 토랜스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레스토랑에서 칼에 찔려 숨진 로빈 루실 호이네스(당시 21세)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마샬은 28일의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LA카운티 검찰 대변인이 29일 밝힌 바에 따르면 토랜스 경찰은 미제로 남겨졌던 이 케이스를 2년 전 재수사, 당시 용의자로 체포되었다가 증거부족 등으로 풀려났던 마샬을 다시 잡아들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마샬은 범행장소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에서 피해자 호이네스와 함께 부매니저로 있다가 해고된 5일 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해고 때 반납하지 않았던 열쇠로 잠긴 식당 문을 열고 침입, 혼자서 일매상을 점검하던 호이네스를 칼로 찔러 살해한 후 식당 매상과 호이네스 지갑 속 현금도 털어 도주했다.
수사관들은 즉시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주일간을 추적, 체포했으나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년 후 절도혐의로 2년형을 받고 복역했으며 석방후 주 산림방화국 소방관으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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