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 사살한 값 22만5,000달러
2006-09-29 (금)
경찰 생명위협 총격 불구
애완견 선호 배심원 의식
코스타메사시 재판전 합의
코스타메사 시정부는 지난해 지역 순찰 경찰관 2명에 의해 사살된 핏불 ‘폴’의 주인에게 소송취하의 조건으로 22만5,000달러를 지급하기로 27일 합의했다.
코스타메사 시검찰은 지난 2004년 5월13일 두 명의 경찰관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폴에게 15발의 총격을 가했던 행위는 하자가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재판에 회부될 경우 ‘사람보다 애완견을 더 좋아하는 배심원’들 때문에 승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합의배경을 설명했다.
핏불의 총격 사살은 코스타메사 경찰관 2명이 당일 헬멧 없이 자전거를 탄 소년들이 티겟 발부도중 달아나 메리-조 맨스필드의 집 정원에 숨어들었고 그를 추격했다가 폴의 위협에 직면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폴이 둘 중 한 명을 물었기 때문에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의 소유주인 맨스필드 가족은 당시 경찰관에 접근중인 폴을 자신들이 진정시킬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사살했고 집 수색요청을 일단 거부했던 10대 두 아들에게 수갑을 채우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반박했다.
맨스필드와 당시 17세였던 큰아들은 “폴을 맘대로 통제할 권한을 경찰이 무력으로 빼앗았다”며 연방법원에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가족의 변호사는 이들이 합의금을 타 지역으로 이사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