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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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고교생 3/4 보충수업

2006-09-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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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학교 폐지 졸업수학점 미달위기

뉴욕시 교육청이 성적이 부진한 시내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의 학습지도를 위해 10월 첫 주부터 ‘연장수업 프로그램(Extended Day Program)’을 실시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시 교육청이 2006~07학년도부터 야간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일부 폐지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본보 8월12일자 A2면> 연장수업 프로그램 참여 학생은 공립고교 재학생의 4분의3에 해당되는 약 5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연장수업 프로그램은 성적 부진 학생들이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보충학습을 지도하는 동시에 고교 졸업 이수학점 미달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게는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제2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리전트 고교 졸업 필수시험 준비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도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야간 고교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공립학교 체계를 벗어나야 하는 21세 이상의 고졸학력 미달 성인들도 등록해 고졸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길도 마련한다.
시 교육청은 연장수업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시내 290개 고등학교의 제안서를 제출받고 이중 271개 프로그램을 이미 승인했다. 일부 학교는 프로그램 공동 운영 계획을 밝혀 연장수업은 시내 총 207개 학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 예산도 460만 달러에 달하던 야간 고교 운영 때보다 적은 350만 달러 수준으로 시 교육청은 교육예산 절감 효과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의 운영 시간이나 형태는 학교나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오전 영(0) 교시 수업, 오후 방과 후 수업, 주말학교 등으로 각기 달리 운영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학교에 직접 문의할 것이 권장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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