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출항 배에서 마약 다량 발견

2006-09-22 (금)
크게 작게

▶ 450여 컴퓨터 모니터 속에 은닉

델타에서 호주로 출발한 배에서 코카인과 엑시타시 등 다량의 마약이 발견됐다. 호주 경찰과 세관 단속반은 마약 전량을 압수하고, 캐나다인과 호주인 5명을 체포했다.
컨테이너 안에 있던 420개의 컴퓨터 모니터 속에 숨겨져 있었던 코카인은 135킬로그램(시가 3000만 달러 상당)이었고, 33개의 컴퓨터 모니터에서 발견된 엑시타시는 12만 정(시가 300만 달러 상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경찰에 체포된 아보츠포드 출신 데니스 폴 패디슨(29세)은 브리스밴 법원에 출두해 혐의를 부인했다.
패디슨의 변호사는 법원에서 패디슨은 세 자녀의 아버지이며 휴가 차 호주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경찰은 이번에 체포된 혐의자들이 대부분 25세에서 39세이며 자세한 신원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호주 마약사건 중 다섯 번 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페런 책임자는 호주연방경찰에서는 이번 사건을 국제 마약 수출과 분배 네트워크 망의 일부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혐의자들이 여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최고 7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수감생활을 하게된다.
한편 호주 세관당국은 지난 9월 8일 문제의 배에 실린 컨테이너에 대해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집중 조사를 벌여, 마약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