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공의료제도 강화 필요”

2006-09-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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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데이 신임 의협회장

브라이언 데이 신임 의료협회 회장이 자신이 캐나다의 공공 의료제도에 공개적인 반기를 드는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회장은 BC주 출신으로 사설 의료 제도의 도입 가능성 등을 주장하며 지난 달 캐나다 의료협회(CMA: Canada Medical Association) 회장에 당선되어 그의 움직임이 주시되어왔었다.
지난 20일 신임 회장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데이 회장은 자신이 캐나다 공공의료제도에 반대자의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하며, 자신은 오히려 공공의료제도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최근 성바울병원이 돈을 받고 의료장비의 사용을 허락한 행위를 비난하며, “그것이 개념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 장비가 사용 가능한 경우에는 대기 환자들에게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 회장을 비롯한 밴쿠버 지역의 의사들이 공공의료제도의 보완 및 강화를 위해서 주장하고 있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료시술을 신속히 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의 도입을 통해 공공의료제도를 강화한다. 그는 너무나 긴 의료대기 시간은 환자들을 더욱 아프게 하며, 이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이 더욱 증가한다.
둘째, 캐나다의 고정 예산 자원 제도보다는 효율적인 예산 사용을 권장하는 영국 의료제도의 도입과 같이 병원의 재정을 개선하기 위한 보상제도를 도입한다.
셋째, 공공의료제도가 보장해야하는 의료비용 및 기타 건강 비용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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