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주택 구매 부담 너무 커

2006-09-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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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 수입 대비 주택 가격 높아

▶ 밴쿠버 2층 단독주택 67.4%…전국 최고

밴쿠버의 주택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로얄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밴쿠버의 주택 가격의 구매지수가 너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구 수입 대비 주택 가격이 너무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로얄은행은 최근 ‘주택 구매 지수 (HAI: Housing Affordability Index)’를 발표했는데, 이 지수는 주택소유자가 세전 가구 수입 중 모기지, 세금, 관리비 등에 지출해야하는 부분을 계량화한 지수이다. 따라서 HAI 수치가 높을수록 소득 대비 주택 소유 부담이 높다는 뜻으로, 주택 가격이 너무 높거나 가구 수입이 너무 적다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로얄은행은 전국 주요 도시의 여러 형태의 주택에 대하여 HAI 지수를 적용하여 발표했는데, 밴쿠버의 경우 2층 단독주택의 경우 HAI가 67.4퍼센트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층 단독주택(벙갈로)의 경우에도 62.2퍼센트로 나타났다.
반면에 밴쿠버를 제외한 전국 주요 도시의 HAI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아 50퍼센트 이하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의 주요 도시인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벙갈로에 대한 HAI지수는 각각 43.9와 36퍼센트로 나타났으나 밴쿠버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주택 가격이 급등한 캘거리도 34.6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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