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경제 “급변” 예상

2006-09-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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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기 후퇴 영향…제조업 심해

▶ 세계 경제 침체 확률 낮아…건전한 하락·조정 예상

미국 경제가 하강의 기미를 보임에 따라 캐나다 경제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TD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특별히 수출·입업이나 제조업 분야에 타격이 클 것이지만 경착륙으로 경기가 불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2퍼센트 대의 성장을 보임에 따라 캐나다 경제도 2.5~3퍼센트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TD은행은“중앙은행의 ‘캐나다 경제가 생산 잠재력에 맞는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와는 달리, 우리는 4/4분기에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2.8퍼센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미국 경제의 하락은 루니화의 상승으로 고역을 겪고 있는 수출업자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임업이나 자동차산업에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경제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고용 시장도 좋다고 TD은행의 돈 드러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열기가 서서히 식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은 견조한 임금 상승과 낮은 실업율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D은행은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은, 미국과는 달리, 거품이 없으며 단지 구매 열기가 식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가 침체 (recession)에 빠질 경우에 캐나다 경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나, 이러한 확률은 40퍼센트 이하로 낮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세계 경제가 하락·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릴 린치의 데이빗 울프 이코노미스트는“우리의 결론은 세계 경제가 다소 숨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가 올해에는 5.2퍼센트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4.4퍼센트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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