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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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맨하셋 고교 9학년 김세영 양

2006-09-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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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맨하셋 고교 9학년에 재학중인 김세영(미국명 Celline Kim·사진)양은 어릴적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고 실험을 좋아해 14살의 어린 나이에 의학저널에 연구논문을 실은 경력이 있다.

올해 메디컬 사이언스 모니터에 모르핀 관련 논문이 실렸고 현재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연구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2년째 올드웨스트베리 뉴욕주립대 실험실에서 자원 봉사일을 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간씩 실험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집중력이 뛰어나 한번 실험에 몰두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맨하셋 고교 우등반 소속으로 9학년 때 11학년 과정의 화학과목을 배울 정도다. 공부 외에 음악, 미술, 운동 등 다방면에 재주가 많다.
교내 쳄버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 중이며 비올라 외에도 피아노, 바이얼린, 하프 등 다룰 줄 아는 악기가 4개나 된다. 성악도 공부할 만큼 늘 음악과 함께 하고 있다.


음악은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인 엄마 김민선씨의 영향을 받았다.그림 또한 잘 그려 낫소카운티 학생 작품 공모전과 롱아일랜드 뮤지엄 작품 경연대회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낫소카운티 작품 공모전 입상으로 스토니브룩 뮤지엄에서 6개월간 작품이 전시되고 뉴스데이에도 소개된 바 있다. 운동은 펜싱, 스키, 수영을 즐기며 불어 경연대회에 나가 뉴욕주 전체 4등, 낫소카운티 3등을 기록할 만큼 뭐든지 똑 부러지게 잘한다. 시간나면 틈틈이 펜싱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있고 교내 펜싱팀에서 활약중이다.
이처럼 뭐든지 잘하고 흥미를 가지고 몰두하지만 과학을 가장 좋아한다.
실험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가는 과학의 즐거움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예능 쪽도 좋지만 미래를 위해 사이언스 분야에 종사하고 싶다며 장래희망은 생의학자라고 말했다.

존스합킨스 대학이 전국 우수 학생들을 선발, 매년 여름 개최하는 영재프로그램 ‘CTY’(Center for Talented Youth)에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참가했다.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식을 좋아하며 요즘 고구려 건국 신화의 주인공 주몽을 다룬 인기 드라마 ‘주몽’에 푹 빠져 있다. 엄마와 함께 보기 시작하면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게 됐고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문화를 접하고 있다.독립심이 매우 강하고 늘 실험하랴 공부하랴 시간이 빠듯하지만 가끔 피곤한 엄마를 위해서 저녁 준비를 하는 효심 깊은 딸이다. 가장 자신 있는 한국 요리는 김치찌개와 볶음밥이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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