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가 뉴욕시내 공립 초·중·고교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교사노조(UFT)가 최근 실시한 과밀학급 실태조사 결과, 2006~07학년도 개학 후 5일째인 지난 11일 기준,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는 613개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퀸즈 벤자민 카도조 고교도 과밀학급 419개로 시내에서 세 번째로 심각한 상태라고 뉴욕 포스트가 UFT의 조사 자료를 인용, 19일자로 보도했다.
UFT는 올해 과밀학급은 시내 초·중·고교를 통틀어 총 8,41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중 6,851개가 고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 교육청은 개학 직후에는 과밀학급이 늘어난 듯 보이기 마련이어서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신문은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재학생의 말을 인용, 학교 복도가 마치 록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해 수업시간에 늦기 일쑤고 책상이 부족해 서서 수업을 받거나 교실 공간 부족으로 복도에서 수업을 받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장의 업무실적보고에는 지난해 기준, 시내 공립학교 1~9학년의 학급당 평균 정원이 감소해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A2
<표> 연도별 과밀학급 실태(개학 후 5일째 기준)
2005~06학년도 2006~07학년도
초·중학교 323개 학급 1,563개 학급
고등학교 6,098개 학급 6,851개 학급
전체 6,421개 학급 8,414개 학급(+31%)
<표> 2006~07학년도 기준 과밀학급이 가장 심각한 학교 순위
순위 학교 이름 과밀학급 수
1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613개
2 퀸즈 리치몬드힐 고교 427개
3 퀸즈 벤자민 카도조 고교 419개
4 브루클린 제임스 매디슨 고교 381개
5 퀸즈 마틴 밴 뷰렌 고교 29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