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은“캐나다 경제 튼튼”… 외부 충격에 대응력 높아져

2006-09-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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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인상 안 할 것

▶ 향후 세계 경제 성장 지속 전망

캐나다 경제가 기반이 견고하여 외부적인 충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중앙은행이 밝혔다.
폴 젠킨스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는 지난 13일 밴쿠버 무역위원회의 조찬 모임에서 캐나다 경제는 10년 전과 달리 미국의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젠킨스 씨는 “지난 7·80년대와 90년대 초의 거품이 꺼진 시기에 캐나다 경제의 충격도 컸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95년부터는 이러한 추세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와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인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캐나다는 1997년의 아시아의 금융 위기와 2001년 9·11 테러 등 의 풍파를 잘 견디어 왔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외부 충격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견디기 어려운 사건이었다”고 회고하며, 캐나다의 위기 대응 능력의 발전으로 인플레 억제 노력·변동 환율제 등으로 경제는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젠킨스 부총재는 캐나다가 현재 미국 경제의 소강 상태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고 보지 않으며,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당분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다소 휘청거리기는 해도 세계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 할 것으로 본다”고 향후 세계 경제의 성장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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