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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Y ‘어너 칼리지’ 단독 캠퍼스 마련

2006-09-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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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리저브’회장 2,000만달러 기부...내년 가을 오픈 예정

뉴욕시립대학(CUNY)이 13일 사상 최대인 2,000만 달러를 기부 받아 ‘어너 칼리지’ 단독 캠퍼스를 마련하게 됐다.

기부자는 ‘퍼스트 리저브(First Reseve)’ 회장이자 재정자문 및 투자전문가인 윌리암 마카울레이씨로 1966년 시티 칼리지를 졸업한 동문이다.
CUNY는 기부금으로 맨하탄 어퍼웨스트 소재 스타인하트 타운하우스(35 W. 67th Street) 5층 건물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산하 7개 대학에 흩어져 있는 어너 칼리지 등록생들을 위한 단독 캠퍼스로 내년 가을 문을 열 계획이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2001년 선보인 어너 칼리지는
등록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이보다 하루 앞선 12일 대학은 올해 CUNY 전체 등록생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매년 우수 학생 지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학기 기준 CUNY 산하 대학에는 총 22만6,213명이 등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727명보다 2.5% 늘었다. 1975년 이후 31년 만에 세운 최고 기록이다. 4년제 대학 등록생만 보더라도 지난해 14만7,412명에서 올해 15만1,494명으로 2.8% 늘었다. 특
히 시티칼리지, 메드거 에버스 칼리지, 리맨 칼리지 등은 각각 7.7%, 6.7%, 6.6%씩의 눈에 띄는 증가를 보였다.

올해 신입생도 총 3만453명으로 지난해 2만9,388명보다 3.6% 증가했으며 편입생 역시 1만9,995명으로 전년 동기(1만8,3999명) 대비 8.7% 늘었다. 또한 우수 학생들의 입학도 매년 늘어 올해 CUNY 산하 7개 어너 칼리지 입학생의 SAT 평균 성적은 1,376점, 학과목 평점(GPA)은 3.1점으로 나타났다.

이외 버룩칼리지, 브루클린칼리지, 시티칼리지, 헌터칼리지, 퀸즈칼리지 등 일반 CUNY 5개 캠퍼스의 신입생 가운데 학과목 평점 85점 이상인 비율도 전년 대비 9.6%, 90점 이상인 경우는 무려 11.8% 증가를 보였다. 사립 고등학교 출신의 CUNY 입학 지원도 크게 5.8%로 늘었다.
지난 7년간 대학이 학교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과로 최근 로드 장학생과 풀브라이트 장학생 등 우수 장학금 수혜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들의 CUNY 입학도 줄을 잇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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