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미지역 ‘가정 교회’늘고 있다

2006-09-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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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교회 보다 소속감·공동체·관계성 커

▶ 전문가 “캐나다 전역 400 여 그룹”전망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지역의 전통적 교회인 카톨릭, 성공회, 연합교회, 장로교, 심지어 일부 복음교회조차 성도 수와 예배당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가정교회(Small House Church)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통 교회에서 일탈한 성도들 중 일부는 종교 생활을 줄이거나 신앙생활을 그만 두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는 가정교회로 이어지면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도표 참조>
실제로 캐나다에 얼마나 많은 가정교회가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숫자는 가정교회 속성상 한곳으로 집중되기보다는 흩어져 있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가정교회의 현상에 대해서 책을 펴낸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래드 자이데로 씨는 최근 캐나다 전역에 약 400개 그룹의 가정교회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종교 여론조사원인 조오지 바르나 씨는 미국민중 2000만 명이 지난 2000년 이후로 전통교회 테두리 밖에서(가정교회, 직장 교회, 인터넷 교회 등)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르나 씨는 지금은 약 5%만이 전통교회 밖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오는 2025년에는 북미지역 크리스천의 약 3분의 1이 전통교회 밖에서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이드로우 씨는 가정 교회가 새로운 것이거나 급진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가정교회들은 그동안 잃어버린 비전 즉, 1세기 때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제자화, 기도, 찬양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정교회 성도들은 그곳에서 그들 스스로 비전을 발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이드로우 씨는 특히 전통 교회 성도들이 가정교회로 떠나가는 주된 이유는 규모가 큰 전통 교회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소속감과 관계성 그리고 공동체를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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