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DP 성장 예상보다 낮아져

2006-09-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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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분기 2.0% 상승에 그쳐

▶ 금리 인상 없을 듯

국내총생산 (GDP: Gross Domestic Product)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지난 2/4분기까지의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3.9퍼센트보다 낮은 2.0퍼센트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월별로 수치의 경우 지난 6월의 캐나다의 경제는 서비스 분야가 다소 상승한 만큼 제조업 분야의 감소로 지난 5월보다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0.2·01 퍼센트씩 상승을 보였으며, 이 결과로 지난 2/4분기에만 0.5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간 도·소매, 금융, 보험, 부동산 등 서비스 분야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제조업, 광산, 정유업 분야는 다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BMO 네스빗번즈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글라스 포터는 “이러한 결과는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정책 변화에 큰 변화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4분기의 실적이 다소 실망스럽지만 GDP의 성장세에는 크게 변동이 없어 중앙은행이 예상하는 3퍼센트의 성장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TD은행의 데이빗 툴크는 캐나다 GDP 성장의 약점은 무역분야로 수출이 둔화된 반면 수입은 증가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9월 중순의 경제 지표 발표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루니화의 강세로 인한 무역 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하강 중이고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주춤하고 있음에 따라 2/4분기의 무역수지가 지난 분기에 비해 흑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CIBC의 세계 시장 분석가인 에버리 쉔필드는“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현 루니화의 높은 수준을 감안할 때 비교적 좋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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