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 진료 대기 시간 최장

2006-08-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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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5년으로 전국 최고

▶ 온타리오·매니토바도 높아

BC주가 진료 대기 시간이 국내 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의료협회 저널 (The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신장 투석 이후부터 신장 이식 수술까지 대기해야하는 시간이 캐나다 평균이 973.5일을 기다려야 하는 반면에, BC주는 평균치보다 훨씬 긴 1575.5일을 기다려 평균 4년 반 가량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와 매니토바도 평균 대기 시간이 각각 1,236 일·1,177일로 평균 이상을 기록하였다. 반면에 알버타와 퀘벡, 그리고 아틀란틱 주들은 각각 816일·907일·665.5일로 평균보다 낮았으며, 사스캐치완은 533.5일로 가장 낮은 대기 시간을 보였다.
BC주의 평균 대기시간이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병명이나 수술의 종류 등에 따른 실제적인 대기시간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버나비에 거주하고 있는 제임스 애트킨 씨는 약 7년을 기다린 끝에 신장 이식 수술 리스트의 앞부분에 위치하게 되어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저널의 보고에 따르면 40세 이하의 환자가 신장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은 온타리오의 경우에는 8년을 기다려야 하고 BC주에서는 7.8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존 길 박사는 “만일 내가 BC주에서 신장투석을 앓는 환자인데 신장 기증자가 없다면, 나는 아마 타주나 수술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하여 장기 수술 대기시간에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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