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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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 보도 콘크리트 화강암으로 “세계 최고의 샤핑가 명성 지키겠다”

2006-08-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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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업주들 공사기간 길고 재정부담 불만


전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는 베벌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 인근 도로가 최근의 샤핑가 고급화 추세에 맞춰 비싼 화강암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베벌리힐스시는 1,600만달러를 들여 거리미화 작업을 막 끝냈지만 그에 만족치 않고 로데오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한 샤핑 디스트릭 전체의 보행로를 현재의 콘크리트에서 비싼 화강암으로 대체하는 것을 포함한 2년간의 거리 보수 플랜을 내놓았다.
베벌리힐스시 매니저 로데릭 우드는 지난주 시의회에 이 안을 제출하면서 베벌리힐스시가 세계 최고의 샤핑가 명성과 질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라스베가스나 두바이, 또 바일, 마사의 바인야드 등이나 또 그로브, 센추리시티,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등이 고급화로 베벌리힐스로 몰리던 샤핑객을 빼앗고 있다. 따라서 세계 최고의 명품인 프라다나 구찌, 까티에르, 티파니 등의 본산인 베벌리힐스는 최고 중의 최고로 거듭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최근 고급 샤핑 디스트릭이나 수개월간 대체 보행로용 화강암의 색깔과 재질을 검토한 후 3가지를 시의회에 소개했다. 그러나 보도 전체를 푸트당 850달러나 하는 화강암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한 가게당 25만달러 정도를 부담해야 하는 비즈니스 업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게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녹색 계통의 화강암 견본 3개를 본 스토어 대표들은 “샤워실 타일 같다”고 불평을 토로하고 화강암 대체 공사가 재정적 부담도 그렇지만 또다시 2년의 공사기간이 든다는 사실에도 불만을 토해냈다.
이들은 또 현재의 회색 콘크리트 보도가 흉물스러울 정도는 아니며 그 때문에 로데오 거리를 찾는 샤핑객이나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에는 회의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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