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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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여성 살해혐의 소방서장 “도주위험 높다”

2006-08-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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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금 5배 올려 다시 체포

주택가에서 누드 사체로 발견된 42세 여성 제니퍼 플로리스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테런 소방관 데이빗 제이메 델토로(50·링컨하이츠 제1소방서 캡틴)의 보석금이 100만달러에서 23일 500만달러로 인상 책정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커미셔너 제임스 비앙코는 도주 위험성이 높다며 보석금을 인상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 이날 첫번째 법정 출두한 델토로의 보석금을 5배로 올렸다.
회색 티셔츠와 진바지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던 델토로는 그의 결정에 따라 현장에서 구속, 파커센터에 수감됐다.
검찰은 “델토로가 도주할 위험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보석금 인상을 요청했다”고 말했으며 델토로측 변호사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델토로는 지난 16일 그의 자택이 있는 이글락에서 수블럭 떨어진 거리에서 피해자 여성이 피투성이 변사체로 발견된 뒤 핏자국을 추적한 경찰에 의해 당일 저녁 체포되었으나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다음날 석방됐다.
피해 여성과 델토로와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델토로와 피해 여성이 잘 아는 사이이며 델토로는 목을 조르고 둔기로 머리를 가격, 살해한 후 사체를 버리기 위해 차에 실었으나 가는 도중 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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