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뉴욕 르네상스 페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업스테이트 턱시도 루트 17A 도로 선상의 35에이커의 넓은 자연속 스털링 포레스트(Sterling Forest)에서 펼쳐지는 르네상스 페어는 오는 9월24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등 매 주말과 연방 공휴일(9월4일 노동절)에 열린다.
제29회 뉴욕 르네상스 페어는 새로운 볼거리로 마련하고 중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2006년 시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은 ‘정열적인 헨리 5세’, ‘바보동네’, ‘블루 보아인; 로
빈후드의 비밀’, ‘노 세임, 노 피어, 노 소압: 진흙투성이 형제들’, ‘화려한 전시관에서의 바차나리언 환란’ 등.
엘리자베스 연극단은 ‘헨리 5세’를 주말마다 공연하고 있다. ‘블루 보아인’은 음악 공연이 연이어지고 음료수가 있는 휴식 공간이다.
진흙에서 뒹굴고 한바탕 편안하게 놀아보는 ‘노 세임, 노 피어, 노 소압’ 무대, 두명의 덜 떨어진 남성이 보이는 ‘바보동네’ 공연 등 듣기만 해도 유쾌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바차나리언 환란’은 중세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장으로 18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이외에 로빈 후드와 그의 밴드가 귀에 편안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지난해에 이어 재미있는 무언극 ‘어메이징 대니 로드’와 곰쇼, 기사들의 행진 등이 공연된다. 르네상스 페어기간에는 18개의 무대에서 매 시간 흥미진진한 쇼가 진행되며 또 행사장에 100여개의 부스들이 마련돼 먹고, 마시고, 샤핑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특히 이곳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은 직접 손으로 만든 공예품들로 눈길을 끈다.중세의 대장간 모습, 도자기 굽는 모습도 재현되며 당시의 옷들과 무기, 가죽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곡예, 칼 던지기 시범 등 손에 땀을 쥐는 공연도 전개된다.
중세 의상을 한 300여명의 출연진의 퍼레이드도 벌인다.게임으로는 궁도, 칼 던지기, 창 던지기, 도끼 던지기, 별 던지기, 자신의 힘 측정하기, 동전 밀기, 도마뱀 높이뛰기, 오자미 던지기, 중국 활쏘기가 마련돼 있다. 중세 분위기의 드래곤 스윙, 까마귀 둥우리, 회전목마, 드림 보트, 소란한 원통 등 이색적인 탈거리들도 준비돼 있다.
▲교통편
·운전시: 조지워싱턴 브리지를 건넌 후 뉴저지에서 루트 4W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 루트 17N로 빠진다. 뉴욕주 고속도로와 교차한 후 8마일 정도 더 가다 루트17A를 만나면 좌회전한다. 조금가면 왼쪽으로 스털링 포레스트(주소: 600 Rt. 17A, Tuxedo)가 나온다.
·대중버스: 쇼트라인(Short Line) 버스가 맨하탄 뉴욕시포트 오토리티 버스 터미널에서 매주말과 노동절날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뉴욕시에는 오후 8시에 돌아온다. 왕복 버스비와 입장료를 포함해 일반이 46달러50센트, 아동(5~11세) 25달러이다.
·입장료: 일반 20달러, 아동(5~12세) 9달러. 5세 이하는 무료
인터넷에서 사전 구입하면 일반 16달러95센트, 아동 8달러
웹사이트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개장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
·웹사이트: www.refair.com
·문의 : 845-351-5174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