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만율, 도시 규모에 반비례

2006-08-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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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 17%…소도시 30% 비만

▶ 전문가 “식생활·직업과 관련”

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비만 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비만과 관련한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조그마한 도시와 비교할 때 인구 10만 명 또는 그 이상이 되는 도시에서의 미만자가 더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전 지역에서 18세 이상의 성인 중 20%가 2004년에 비만 자였지만 소규모 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29%가 비만 자로 나타났다. 소규모 도시의 비만 율은 평균 23%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의학적 수치에 따르면, 5피트 10인치의 키를 갖고 있는 사람이 174∼208 파운드일 경우 과체중에 해당되며, 209 파운드는 비만에 속한다.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같은 200만 명 이상 되는 대도시에서는 비만 율이 낮은데, 평균 17%에 이른다. 그러나 200만 명 이하 10만 명 이상 되는 도시에서는 24%, 1만 명 이상 10만 명 이하 도시에서는 30%가 비만에 해당된다.
광역밴쿠버의 비만 율은 12%로 국내 전체적으로 낮은 비만 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프린스 조오지에 있는 노스 보건국의 과로레이나 스티븐 전문영양사는 비만은 음식 선택과 직업 형태들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자그마한 도시 주민들은 대도시 주민들처럼 많은 운동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써리에 거주하는 셀리 모리스 씨는 통계청의 연구보고서에 대해서 새삼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자신은 식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모리스는 써리와 같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매우 역동적인 활동이 벌어진다며 자신도 하키, 배구 그리고 골프 등의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네일 도날드슨(70세) 씨는 도시 사람들이 날씬한 이유가 많이 걷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 역시 걷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걸으면서 칼로리를 많이 소비해 비만에 걸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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