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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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현장서 수거한 애완동물 DNA등 증거물로 채택

2006-08-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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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이 현장에 남긴 자신의 애완동물 털이나 절도범이 훔친 물건에 묻어있는 피해자 애완동물의 침 등이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물로 채택된다.
21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 검찰은 동물 DNA 분석 기관인 리치몬드 소재 `혈청연구소’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미국내 지역 사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동물 DNA의 증거 가능성을 폭넓게 인정키로 했다.
지금까지 동물의 DNA 분석 증거물은 미국범죄연구실무자협회(ASCLD)가 인증하는 기관이 없었기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보조 증거물 정도로 쓰여졌을 뿐이다.
동물의 DNA는 지난 1996년 캐나다 검찰이 피묻은 재킷에서 발견된 고양이 털을 피해자와 피의자의 연결 고리를 밝히는데 처음 사용했으며 아이오와에서는 개가 차량 바퀴에 싼 오줌으로 범인을 붙잡은 적도 있다.
이에 따라 오렌지 카운티는 각종 범죄 현장에서 수거되는 동물 관련 증거물을 수거해 연구소에 보낸 뒤 그 결과물을 배심원단에 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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