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홍빈 박사의 와인 이야기/ 와인의 기본상식 29. 레드와인에 관한 상식

2006-08-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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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바베라(Barbera)

이 품종은 Sangiovese와 함께 이태리 와인으로서 가장 잘 알려지고 보편적인 Red 품종이며, 그 서북쪽 Province인 Piemonte에서 그중 가장 뛰어난 와인을 만든다.다량 생산 되는 와인으로서, 대체로 연하고 신선하며 과일향이 뛰어나다. 산성은 높은 편이나 떫은 Tannin 성분이 낮은 편으로, 묵히지 않고 일찍 마시게 되어 있다.

이태리에서 가장 생산이 많이 되는 레드품종중 하나지만, 그 유명한 Barolo나 Barbaresco등을 만드는 Nebbiolo와 Chianti Classico, Brunello, Vino nobile 등을 만드는 Sangiovese에 가려 그만한 빛과 명성을 못 누린다.이 품종은 훌륭한 와인보다는, 질이 일정하고 일상적으로 즐기기에 적합한 와인을 만드는데 적합하다. 자홍색에 신선한 과일향과 산성이 높은 편이나 떫은 태닌이 낮은 편이어서, 갈증해소에 쉽게 들이킬 수 있는 레드와인중 하나로서 일상 마시고 식탁에서 즐기기에 좋다.
그 주산지인 서북부 Province Piemonte외에도 그곳 동남쪽으로 인접한 롬바르디아(Lombardia)와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에서도 생산된다.
이 품종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와인은 짙으며 Full Body인 단일와인 Barbera d’Alba, Barbera d’Asti가 있으며, 배합와인인 Barbera del Monferrato가 있다. 여기서 Alba, Asti, Monferrato 등은 Piemonte Province 에 위치해 있는 생산 고을들이다.

Barbera는 또한 Ros와 Sparkling와인도 만들며, 이런 갖은 유용성과 질 좋은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이태리에서는 그 인기와 보편성이 떨어져 가고 있다.그 본고장이 아닌 신세계 더운 지방에서는, 이 품종의 비교적 높은 Alcohol과 산성으로 해서 대체적으로 배합와인의 Partner로 많이 쓰인다.
캘리포니아 특히 와인양산을 하는 Central Valley(San Joaquin Valley),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와 호주 등에서 재배를 하고 있으며, 근래 들어 Pinot Noir의 고장 오리건에서도 재배를 시도, 그 단일와인을 만들고 있다.이 품종의 비교적 높은 자연적 산성과 신선한 과일향은, 크림기가 있는 토마토 소스 등으로 양념이 짙은 음식과 조화가 잘되며 각종 파스타, 콜드 컷, 구인 채소와도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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