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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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Fwy 차선 추가 프로젝트 “앞으로 10년간 병목현상”

2006-08-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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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시아 블러버드-오렌지도프 2마일 2010년 완공이어
LA 공사 계속되면 2016년까지 정체현상 여전할 듯


오렌지카운티가 지난 6월부터 LA카운티와 접경지역의 I-5 프리웨이 차선추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같은 프로젝트를 수년 전부터 추진했으면서도 아직까지 시작조차 못한 LA카운티 당국의 늑장대응이 비난 대상이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0일 전했다.
오렌지카운티는 5번 프리웨이의 아테시아 블러버드부터 오렌지도프까지의 약 2마일 구간을 현재의 6개 차선에서 10개 차선으로 늘리는 3억1,400만달러 규모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2010년 완공된 후 오히려 병목현상이 심화될 것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2010년에는 LA카운티에서 또 라미라다, 놀웍, 샌타페 스프링스, 다우니 지역의 프리웨이 확장공사를 6년간 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약 10년 동안은 병목현상이 여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미 시작된 프로젝트가 끝나도 5번 남쪽노선은 추가된 차선으로 트래픽잼 상황이 개선되겠지만 LA카운티로 넘어가는 북쪽노선은 5개 차선에서 갑자기 3개로 줄어들기 때문에 심각한 차량정체가 발생한다. LA카운티의 무기한 프로젝트 연기가 결국 오렌지 카운티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를 새로운 병목지역 한곳 더 추가라는 후유증을 낳게 하고 트래픽에 시달려 온 운전자들에게는 해결책이 되지 못하게 한다는 것.
관계자들은 LA카운티는 거의 10년 전부터 샌타애나 프리웨이 확장 및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이를 미루며 상시 트래픽잼 상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LA의 MTA 관계자에 따르면 샌타애나 프리웨이 차선확장 프로젝트는 더욱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던 롱비치 프리웨이 개선과 알함브라의 밸리 블러버드 연장, 또 샌디에고 프리웨이의 카풀레인 신설 등에 밀려 계속 시행이 보류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90년 선거에서 주민들은 세일즈 택스를 달러당 0.5센트 올려서 총 42억달러의 재원을 만들어 주로 프리웨이 개선에 쓴다는 발의안 M을 통과시킨 바 있다.
오렌지카운티는 발의안 M 펀드에서 1억7,800만달러를 지원 받게 되며 나머지는 주와 연방 지원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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