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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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을 조심하세요”

2006-08-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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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시즌을 맞아 사람을 물거나 쏘는 벌레들이 들끓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관계 자료에 따르면 몬순시즌에는 비, 천둥, 번개, 습기 등만 있는 게 아니라 뱀 이외에 사람을 물거나 쏘는 벌레들도 들끓게 되는데 그 피해가 지난해에 비해 6%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독극물관리센터(The Banner Poison Control Center)에 걸려온 응급전화의 80%가 스콜피온에 쏘인 것이었다.
애리조나의 한 곤충학자는 전국적으로 해마다 약 40명이 6~8개의 발이 달린 벌레에 쏘이거나 물려 목숨을 잃고 있으며 그 절반이 벌, 나머지가 말벌이나 개미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몬순시즌을 맞아 밸리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계대상 벌레는 (1)Bark Scorpion, (2)Southern Fire Ants, (3)Brown Spider, (4)Western Widow(Black Widow), (5)Kissing Bugs, (6)Paloverde Root Borer, (7)Cellar Spiders, (8)Turkistan Cockroaches 등이며 이들에 물리거나 쏘였을 경우 목숨을 잃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몬순시즌이면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상식 정도는 알아둘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잇다.
우선 해가 지면 나무나 시멘트벽 같은 곳에 접근할 때 잘 살펴봐야 한다. 스콜피온이 그 곳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차고의 구석진 곳 등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에 접근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다. 독이 있는 거미가 그 곳에 있을 수 있고 특히 피부가 검게 변할 때까지 물린 사실을 모르고 지낼 수도 있는 갈색거미(Brown Spider)나 Western Widow(Black Widow)가 그 곳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 주위의 운동장에서 놀이를 하다가 불개미(Southern Fire Ants) 집을 건드린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 50~60마리의 개미들이 덤벼들어 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런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물리거나 쏘였을 경우 안티히스타민(antihistamine)을 복용해야 하며 7세 이하의 어린이나 평소에 과민증상이 있는 어른은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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