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멜 깁슨 두둔
2006-08-05 (토)
“반유대 아닌 알콜중독이 빚은 사고”
멜 깁슨의 반유대 술수정과 경찰대상 폭언 등의 사태가 일어난 후 줄곧 침묵을 지켜왔던 할리웃의 배우나 제작자 등 일부가 깁슨을 두둔하고 나섰다. 깁슨과 유대관계를 오래 맺어왔던 이들은 한결같이 “깁슨이 술만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하면서 “그가 반유대인은 아니다”고 두둔하고 있다는 것.
LA타임스는 4일 깁슨과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 제작자인 딘 데블린이 깁슨이 특별히 유대인들을 증오한다는 항간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유대인인 나의 아내와도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이번 케이스는 전적으로 알콜 중독이란 질병이 빚어낸 사고이며 개인 됨됨이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여배우 조디 포스터도 “사람을 죽여 놓고 술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료인 깁슨이 유대인에 대해 증오나 편견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확신했다. 그녀도 “그러나 술이 고질병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