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 ‘특혜’신청 폭주 카풀레인 스티커‘바닥’
2006-08-05 (토)
대상 총 7만5,000대중 이미 7만4,108개 발부
도요타 프리어스등 3개 차종만 허용 불만도
여러 명이 타는 차량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카풀레인을 연료 절약형 하이브리드 차 운전자에게는 혼자 타고도 달릴 수 있게 허가하는 특별 혜택기회가 시작한 지 1년도 못되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연료를 절약하며 트래픽도 완화시킨다는 복합적 차원에서 지난해 8월부터 하이브리드의 카풀레인 사용 허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에따라 총 7만5,000대를 대상으로 오는 2008년까지 카풀레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노란색 스티커를 발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카풀레인 이용 스티커 신청이 폭주하면서 DMV는 매달 약 220건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지난 3일까지 이미 7만4,108명의 하이브리드 운전자들이 신청절차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발부된 스티커는 6만2,355개로 집계됐다.
신청서는 앞으로 며칠동안 더욱 많이 접수될 것으로 보여 지금 서둘러도 카풀레인 허가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 보장이 없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스비가 천정부지 상승을 계속하면서 카풀레인 혜택에 대한 인기가 더 치솟아 하브리드 차량 판매는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 카풀레인 허용에 대한 불만도 증폭되고 있다. 기존 카풀레인 이용자들은 저속의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투입됨으로써 카풀레인이 제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심각한 정체현상을 야기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같은 하이브리드 차라도 도요타 프리어스나 혼다 시빅과 인사이트를 제외한 다른 차는 제외되는데 대한 불만도 커지고 일반 자동차 소유주들은 하이브리드 차의 연료 절약이 기대보다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