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문단을 통한 시 창작 활동을 활발하게 펴온 시인 마종기씨가 오는 28일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 at 57 St.)에서 ‘현대시 작법에 대한 견해(A perspective on contemporary poetry writings)’ 강의와 함께 자작시 낭송, 동포 문학인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시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시쓰기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강의할 마종기씨는 특강 이후 동포 문학인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이민 생활 속에서 우리말을 통한 문학 활동의 의미’ 등에 대해 함께 짚어볼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마종기씨가 꼽은 5편의 대표작인
‘바람의 말’, ‘우화의 강’, ‘온유에 대하여’, ‘그림자 먹는 아이’, ‘캄보디아 저녁’ 등의 시를 직접 낭송한다.
마종기씨는 1939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연세대 의대,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2002년 은퇴할 때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방사선과 의사로 근무했던 마종기씨는 미국 땅에서의 힘든 의사 생활 속에서도 시 창작 활동을 계속해 온 보기 드믄 작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인 마해송씨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대표시 중 하나인 ‘바람의 말’은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히트곡 ‘바람이 전하는 말’로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번씩 불러 보는 노랫말이 되기도 했다.
미국으로 오기 전인 1959년 <현대문학>추천으로 첫 등단했으며, 이후 <조용한 개선>(1960년), <두번째 겨울>(1965년), <평균율>(공동 시집: 1권 1968, 2권 1972), <변경의 꽃>(1976년) 등의 시집과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2003년) 등을 발표했다. 1997년 제7회 편운문학상, 제9회 이산문학상, 2003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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