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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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관광청 권장 LA지역 유명 전망대

2006-05-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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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야경
탁트인 전망
가슴이 시원~

샌타모니카 마운틴 피우마 전망대.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LA.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관광명소가 많은 LA지만 특히 높은 곳에서 도시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들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도심에서 가까운 샌타모니카 마운틴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말리부 해변과 태평양,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야경 등은 빼놓을 수 없는 LA의 관광 포인트이다. LA 관광청이 권장하는 LA지역의 유명 전망대를 소개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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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등 해안 한눈에… 카탈리나섬 보일듯 말듯

▲샌타모니카 마운틴 전망대

LA 다운타운에서 비교적 가까운 샌타모니카 마운틴은 도심에 위치해 있다고 하기에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깊은 산골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짧게는 1마일에서 길게는 6마일에 이르는 다양한 등산로들이 여러 갈래로 산재해 있는데 산들이 부드럽고 포근해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나무도 많지 않으면서 나지막한 산들이 푸른 벨벳을 입혀놓은 듯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등산로 끝에는 여러 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샌타모니카 항만이 절경이며 특히 맑은 날이면 멀리 수평선 너머로 보일 듯 말 듯 펼쳐진 카탈리나섬의 경치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추억거리가 된다.
공원 내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등산로는 이스트토팽가 파이어 로드(East Topanga Fire Rd.)로 왕복 6마일 코스 끝에 있는 피우마(Piuma) 오버룩이라는 전망대가 있어 말리부를 비롯한 남가주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독수리가 앉은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글록이라는 엄청나게 큰 바위까지 갔다오는 코스는 비교적 쉽고 짧아서 초보자에게는 안성맞춤인 코스다.
가는 길은 LA에서 10번 프리웨이 웨스트를 타고 가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1번 도로에서 북상한다. 토팽가 캐년 블러버드에서 우회전 동쪽 방향으로 4.6마일을 가면 공원 입구가 나온다. 하루 입장료는 5달러이며 개장은 오전 8시부터 일몰까지이다.
www.lamounta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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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 할리웃보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LA. 멀리 다운타운이 한눈에 들어온다.

달빛아래 환상의 도시 야경… 사랑 고백 안성맞춤
▲멀홀랜드 전망대

“사랑을 고백할 때는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가라”는 말이 있다.
LA 시내는 물론 멀리 시원한 태평양의 물결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이 곳은 대낮의 탁 트인 경치뿐 아니라 신비스러운 야경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로맨틱한 장소이다.
특히 LA에서 가까운 할리웃보울 전망대와 유티버설 시티 전망대가 ‘사랑 고백’ 장소로 유명하다. 달빛 아래서 환상의 야경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해가 지면 자동차를 주차할 수 없다.
야경은 잠깐 구경하고 돌아와야지 오래 자동차를 주차하면 어김없이 티켓이 발부된다. 과속 역시 금물. 종종 등장하는 폭주족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가는 길은 LA 한인타운에서 101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으로 가다가 할리웃 블러버드를 지나서 하이랜드(Highland Ave.)가 나오면 내려 좌회전, 표지판을 따라 가면 된다. 할리웃보울 전망대는 101번 프리웨이에서 약 2분의1마일 떨어진 멀홀랜드 7000번지 인근에 있으며 유니버설 시티 전망대는 할리웃 전망대에서 약 1마일 정도 산으로 더 올라가면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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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 절벽 - 자갈 해안 -고래 수영 “바다가 내 것”

▲팔로스버디스 아발로니 코브
(Abalone Cove) 전망대

시원한 바다를 끼고 도는 LA 제일의 조망 드라이브 코스 팔로스버디스에 있는 멋진 전망대이다.
돌출된 경관과 자갈밭 해변 그리고 언덕 위에서 고래의 남행도 볼 수 있는 곳인데 요즘은 수영객들이 없어 평일이면 바닷가 전체를 차지하고 깊은 명상에 잠기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4개의 쉬운 하이킹 트레일이 있어 가족들과 조용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태평양의 절경을 감상하게 된다. 멀리 카타리나 섬을 배경으로 한 경치가 뛰어나다. 이 곳 역시 썰물에는 바다 생태계를 공부하는 학습장으로 변한다.
아발로니 코브의 주차장은 평일에는 정오∼오후 4시, 주말에는 오전 9시∼오후 4시 오픈하고 주차료는 5달러이다.
문의: (310)377-1222
가는 길은 LA에서 110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으로 가다가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내려 우회전, 서쪽으로 3마일 정도 가면 호손(Hawthorne) 블러버드가 나온다. 이 곳에서 좌회전해서 팔로스버디스 반도로 진입해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를 만나면 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는 반도를 따라 이어지는 15마일의 드라이빙 코스인데 곳곳에 차를 세우고 바다를 감상하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아발로니 코브에서 남단을 돌아 샌피드로시로 들어가면 ‘우정의 종각’을 만나게 되고 동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LA 하버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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