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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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립공원 (10) 팔로마 마운틴

2006-04-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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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겸한 송어낚시 ?숨겨진 명소?
샌디에고 북동쪽 클리블랜드 국유림(Cleveland National Forest)의 8,000피트 고산에 전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곳이다. 남가주의 많은 주립공원 중 아직은 문명과 개발의 손때가 미치지 않은 곳으로 희귀한 각종 식물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고목들 사이로 훌륭한 시설의 캠핑 그라운드가 있다. 특히 봄철인 지금 방문하면 각종 야생화의 물결이 방문객들에도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곳이다.
한인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지만 붐비지 않고 조용해 주말하루 호젓한 정서를 마음껏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스패니시로 비둘기라는 이름 그대로 수천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캠핑장은 연중 오픈한다. 예약은 필수이다. 화장실과 바비큐 시설, 캠프파이어, 식수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플레이 그라운드도 있어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캠핑장에서 시작되는 많은 하이킹 코스는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원만한 오솔길은 물론 2~5마일 정도 중급 코스도 있다. 피크닉 그라운드 옆에 송어낚시도 할 수 있는 작은 호수가 있다.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있다.
또한 캠핑장에서 2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수 천체 망원경이 설치된 천문대는 이곳의 명물이다. 우주를 관측하며 지진이나 각종 재해를 연구하는 곳으로 우리 2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실물을 통한 산 교육이 되겠다.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싱그럽게 달려 있는 오렌지 및 각종 과일 향기 그리고 꽃향기에 오고가는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농장으로 들어가 싱싱한 과일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개장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세한 문의는 (760)742-3462나 (800)444-7275로 하면 된다.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남쪽으로 가다가 91번 이스트로 바꿔 탄다. 약 15분 가면 나오는 15번 사우스로 갈아탄다. 약 2시간쯤 달리면 Escondido 조금 못미처 76번 Hwy에서 내려 왼쪽(east)으로 올라가면 다시 S6번(north)을 바꿔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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