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주택 매물
2006-02-16 (목) 12:00:00
초호황을 구가하던 주택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매물들이 쌓여가고 있다. 벌써 8개월 이상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 이번 부동산 시장의 정체 움직임은 예사로운 문제가 아닌 듯하다.
현재 리스팅 가격을 낮게 재조정하는 매물들도 태반이고, 또 3~4개월의 리스팅 계약이 만료되는 집들도 수두룩하다. 당연히 부동산 시장에 나와 팔리기까지의 거래 성사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예전처럼 높은 가격으로 내놓는 매물들은 아예 바이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매물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데다 또 경제와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인 요인들이 언론에 계속 발표되면서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곧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시장이 오래 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사실 지난 몇년 동안 주택시장은 매물이 시장에 나온 날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초호황을 구가, 3개월의 리스팅 기간만으로도 쉽게 마케팅을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5~6개월 이상의 리스팅 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리스팅 가격도 적정선을 지키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지금의 주택시장은 바이어스 마켓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완전한 바이어스 마켓은 아니며 그쪽으로 움직여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편이 더 낫다. 왜냐하면 액수가 크지 않은 매물들은 여전히 쉽게 팔리는 편이고, 또 셀러가 가격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매물의 경우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간간이 복수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의 마켓 상황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되었으며 1990년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후, 1997년 한 해 동안은 수평을, 그리고 1998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중간에 두 세 차례의 고비를 넘기면서 지난해 여름을 정점으로 멈춰선 상황이고 보면, 약 8년간의 장기간 상승행진을 이어왔던 것이어서 이제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에도 수긍이 가는 바이다.
아마도 미국의 경제상황과 이자율의 변동에 커다란 핑크빛 이변이 생긴다면 다시 한번 셀러들의 마켓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지금으로선 부동산 시장의 형태가 바이어스 마켓 쪽으로 변해 가는 편에 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이어들의 시장관망 상태가 더 길어지고, 매물들이 계속 쌓이게 되는 상황 속에서 마켓에 미칠 수 있는 핵심적인 경제불안 요인이 돌출될 때는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개인 부채의 위험 수준을 넘고 있는 홈오너들은 사전에 예방을 하고 단속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급히 팔아야 하는 셀러들이라면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조금은 싼 듯하게 내놓는 지혜를 보이는 것이 좋다. 반면 바이어들의 입장에서는 매물도 많고 가격도 흥정해 나갈 수 있는 때인 현재의 시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또 주택가격이 내려간다 해도 그리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볼 때, 장기적인 손익계산으로 현재의 ‘높은 주택가격+낮은 이자율’의 경우와 차후 ‘떨어진 주택가격+높은 이자율’의 손익을 비교하여 구입 판단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케니 김
(909)641-8949
www.EZfindHo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