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모기지 및 소비자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한 기관이 전국 379개 메트로 지역의 2006년 주택 가격 등락을 조사한 결과 워싱턴을 포함 주요 대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셔브 렌딩 솔루션(FLS)’이 6일 발표한 예측에 따르면 전국 주택 가격은 평균 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DC-알링턴-훼어팩스로 연결되는 워싱턴 메트로 남부 지역은 1.7%, 베데스다-게이더스버그-후레드릭으로 연결되는 북부지역은 2.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조사는 워싱턴 메트로 지역 외에 뉴욕(-2.43%), LA(-3%) 등의 대도시들도 내년 한해 주택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상승세가 어느 정도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는 다른 보고서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FLS 보고서의 내년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은 DC-알링턴-훼어팩스 지역의 주택 가격이 2004년 3/4분기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24.4%가 올라 평균 36만8,000달러였고 베데스다-후레드릭-게이더스버그 지역은 20%가 상승해 평균 37만1,000달러였던 통계를 완전히 역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조사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타우슨 지역의 주택은 내년에도 1%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2005년 3/4분기까지 일년간 가격이 19.8%가 올라 22만9,000달러였다고 집계했다. 헤이거스타운-마틴스버그 지역의 집값 역시 내년에 7.4%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한해 가격이 23.8%가 올라 평균 22만2,000달러였다.
이밖에 버지니아 비치-노폭-뉴폿뉴스 지역 6.7%, 블랙스버그-크리스챤스버그 지역 6.1%, 샬롯츠빌 6.3%, 댄빌 7.8%, 해리슨버그 8.2%, 린치버그 6.9%, 로녹 6.9%, 솔즈베리(MD) 2%, 컴버랜드(MD) 9.4% 등 워싱턴 메트로를 벗어난 지역은 모두 한자리 수자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