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동을 해야겠는데 날씨는 춥고...실내 스포츠장 찾는 한인늘어

2005-12-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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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도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로 눈을 돌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땀을 흘릴 수 있는 종목인 볼링, 실내 테니스, 탁구 등은 인기 만점이다. 이와 함께 야외서 많이 하던 골프, 농구 등도 실내로 몰려 부지런하지 않으면 자리를 따내기가 어렵게 됐다. 볼링 협회 장건형 회장은 “한인 볼링 협회는 4개 클럽이 있는데 겨울철만큼은 4개 클럽이 대항전을 통해 친목도모와 실력향상을 꾀하고 있다”며 “추운 날씨 탓에 신입회원수도 늘고 볼링장을 찾는 일반인들도 많아져 활기가 느껴진다”고 말한다.

US오픈 테니스가 치러지는 USTA실내 코트에서 어린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테니스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테니스 협회 박종권 회장은 “겨울에 땀을 흘리며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비만 방지, 건강관리는 물론 다음 시즌을 위해 향상된 기량을 갖추고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가을, 겨울, 봄 프로그램으로 실내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이미 가을 모집에서 인원이 초과 할 정도로 겨울스포츠로써의 실내 테니스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전한다.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운동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골프. 실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상팔 이글 골프 사장은 “초보 레슨자가 30명으로 늘었고, 시즌 때는 하루 평균 대여섯 명에 불구했지만 현재는 하루 평균 20명의 골퍼들이 실내 연습장을 찾고 있다”며 “추운 날씨로 필드를 찾지 못하는 골퍼들이 실내에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헬스클럽, 실내 수영장도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어 겨울철 실내 스포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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