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도 뉴욕 업스테이트 소재 애디론댁 마운틴으로 스키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애디론댁 마운틴 일대에는 동계 올림픽 개최지였던 레이크 플래시드와 사라낵 레이크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들이 즐비하다. 특히 윈터 카니발로 유명한 사라낵 레이크는 연간 강설량이 150 인치를 넘는 설원지역이다.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노모빌, 얼음낚시 등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갖가지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겨울 휴양지이다. 티터스 마운틴(Titus Mountain) 스키장과 마운틴 피스가(Mt.Pisgah) 스키장이 있다. 특히 야간 스키를 탈 수 있는 티터스 마운틴은 27개 트레일과 8개 리프트, 두 곳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얼어붙은 호수 ‘사라낵 레이크’에서 강태공처럼 얼음낚시를 하는 재미도 그만이다.사라낵 레이크 일대에는 호텔, 모텔, 캐빈 등 40 여개의 숙박시설이 있고 전장 100여 마일에 걸쳐 설원을 질주 할 수 있는 스노모빌 트레일이 나 있어 어느 곳에서 묵든 투숙객들은 스노모빌을 대여해 탈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사라낵 레이크의 최대 볼거리는 얼음궁전이 세워지는 겨울 카니발.미동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라낵 레이크 겨울 카니발은 올해로 109회를 맞아 오는 2월3~12일 펼쳐진다. 올림픽 도시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10마일 떨어진 이곳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찾아 몰려드는 결핵환자들의 요양지였다.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붙을 만큼 유난히 추운 지역이기도 하다.
겨울 카니발은 1987년 스케이트 대회와 퍼레이드 등이 벌어지는 이틀간의 행사로 시작되어 지금은 기간이 약 10일로 늘어난데다 퍼레이드, 폭죽 축제, 얼음궁전 개장, 각종 대회, 거리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대규모 축제로 자리 잡았고 매년 1만여명이 축제기간 얼음궁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다. 얼음으로 조각한 거대한 궁전이 세워지고 이 궁전에서는 4마일 달리기 대회가 벌어진다. 얼음궁전은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데 2월4일 오후 6시30분부터 점등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장관을 이룬다.
▲가는 길(뉴욕, 뉴저지에서 출발): 뉴욕스테이트 쓰루웨이(87번 고속도로) 노스를 타고 올바니 방향의 출구 24로 나간다→87번도로(Adirondack Northway)를 타고 계속 가다 출구 30으로 빠져 루트 9번 노스를 따라 간다→루트 9번 노스로 가다 루트 73으로 바꿔타 웨스트 방향으로 가다 루트 86으로 갈아타 웨스트 방향으로 가면 사라낵 레이크가 나온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