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입안이 허는 병

2005-12-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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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thous Stomatitis는 흔히 볼 수 있는 입안이 허는 병이다. 대부분은 매우 아파하고 식사를 할 때나 또는 양치질 할 때 매우 쓰라리고 고통스럽다. 또 한번 발생하면 몇개월 후에나 몇년 후 간격으로 다시 재발하고, 잊어버릴만 하면 다시 찾아 괴롭히는 병이다. 보통사람들은 이 병을 가리켜 ‘입병’이 났다라고 설명한다.

이 병이 생긴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둥그스런 모양으로 생기고 붓지는 않고 가운데는 노르스름한 색을 띠면서 헐어있고 둥그스럼한 가장자리는 뻘겋게 상처가 난 것처럼 보인다. 이 병은 원인이 불분명하고, 감염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며 항상 재발하다시피 하고 주로 입안의 조직세
포 중에 가장 부드러운 부분에 주로 발생한다.

이 병은 세 종류로 나누는데 Minor/Herpetiform/Major 등이 있다. Minor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 1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여러 개가 생길 때도 있으며 보통 직경이 1.0cm를 넘지 않는다. 그리고 치료를 받지 않아도 10일에서 14일 안에 완전히 낫는다. Herpetiform Aphthae는 직경 1mm
에서 2mm 밖에 안되는 작은 형태를 이루는 종류인데, 여러 개가 생기면서 뭉쳐져서 그룹으로 발생하는 종류이다. 이런 경우도 7일 내지 10일이면 완치된다.세번째 유형은 Major 형태인데 Sutton’s Disease라고 불리기도 하고 혹은 Periadenitismucosa necrotica recurrens라고도 불린다. Major Apthae는 직경이 1cm 넘고 완치가 안되고 Scarring
(살이 우그러붙으면서 낫는 것)이 생기고 완치되는데 2주에서 4주가 걸린다.
입병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발병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음식이나 음료수, 또는 호르몬의 변화, 평소에 갖고 있는 지병(당뇨, 고혈압) 또는 스트레스 등 직접적인 자극으로 발병하고 대부분은 집안에 유전적으로 발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발병이 되면 그 크기를 보고 직경이 1cm 안쪽이면 아무 치료를 권장하지 않으므로 치유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만약 반경이 1cm가 넘는다면 치과의사에게 보이고 steroid 계통의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치과에 오면 조직 세포검사, 혹은 수술을 한다든지 하는 종류의 치료보다는 크기에 따라 steroid를 처방하든지 아니면 그냥 두라고 권장한다.


처방약으로 치료를 안하고 그냥 자연적으로 나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권장하는 경우에는 가까운 약국에서 ‘Orabase’ 아니면 ‘Orajel’과 같은 피부 마취제의 성분이 있는 연고를 사다 바르면 훨씬 덜 아프기 때문에 좋고, 또 이럴 때 쓰는 mouth rinse도 나왔기 때문에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718-2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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