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리뷴 영어덜츠상 수상

2005-10-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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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작가 린다 수 박씨, 29일 시상식

’프로젝트 멀베리’라는 현대소설로 시카고 트리뷴지가 수상하는 ‘2005 영어덜츠상’을 수상한 한인작가 박명진씨가 29일 강연 및 북사인회를 가졌다.
그의 새 책을 가슴에 품은 아이들과 부모 약 150여명이 시카고공립도서관의 강당을 메운 채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기르고 있는 강아지 퍼거스의 사진까지 다양한 자료가 담긴 파워포인트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주인공 줄리아처럼 저도 어렸을 땐 김치를 싫어했죠. 아일랜드 미국인과 결혼한 후 두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들이 어머니의 문화인 한국 문화는 잘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며 나부터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한국 문화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연, 도공, 일제치하, 비빔밥 등 한인에게 친근한 소재를 어린이의 언어로 이야기하며 이해하기 쉽게 미국인들의 가슴에 다가가고 있다. 제가 어린이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작은 행동이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큰 일은 보통사람들이 해가는 일이라는 것, 커다란 행동도 작은 행동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강연 내내 그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지어 북사인회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을 때도 김치나 치즈대신 Read라고 말할 정도. 자녀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들에게는 인내심을 길러야 할 것을 전해주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이자리에는 박씨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위스컨신에서 2시간 운전해 온 주부 이정림씨와 김시정씨가 참석했다. 신문을 보다 린다씨 수상소식을 들었다. 우리 아들이 그의 책을 하루만에 다 읽으며 깔깔대고 웃길래 아이들에게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팬 외에도 박씨의 부모 박응원씨와 김정숙씨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딸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3년만에 시카고에 찾았고, 수십년전 인디애나 스쿨을 함께 다닌 옛 친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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