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점검, 한마음으로 뭉쳐
2005-10-25 (화) 12:00:00
한인합창단 성공적인 개최위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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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단장 이창섭)이 성공적인 정기 공연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한마음으로 뭉쳤다.
지난 18일 엘림 장로교회(목사 목영수)에서 모인 임원진들은 간담회를 통해 이번 음악회에 관한 홍보와 특징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음악회에 비해 서민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곡들이 추가된 점이 다르다”고 말한 이제자 지휘자는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은 음악을 잘하는 사람들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성가 곡을 중심으로 엮어지는 전반부, 화려한 음색의 솔로들이 출연하는 중반부, 각종 소품이 등장하며 일반 곡으로 꾸며진 후반부로 각각 나뉘어 선보일 예정이어서 흥미로운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임원진들은 강조했다.
한인 합창단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미 주류사회와 다양한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아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잔 코자 교수(피아노 반주)와 로빈 피셔 코자 교수(소프라노)를 초빙, 인종을 넘어선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로빈 코자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이흥열 작곡 ‘꽃구름 속에’를 한국어로 부를 것이라고 이 지휘자는 귀띔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바리톤 방광식씨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새크라멘토뿐만 아니라 북 가주 전지역 음악팬들에게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합창단 단원들은 6. 25 전쟁 후 서민들 삶과 애환을 담은 노래인 작곡가 이건일씨의 ‘두부사려’ 작품의 시각적 효과를 위해 엿판, 벙거지, 가위, 종 등 소품 구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엘림 장로교회와 OZ 갈비는 합창 단원들을 초청, 저녁 식사를 대접하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단원들을 격려해 환영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의 수익금을 태풍 카타리나 피해 복구 기금으로 전달할 방침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음악회에 참석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일석이조의 행렬에 동참 해달라 호소했다.
오는 30일 저녁 7시 페어 옥스 미국장로교회(Fair Oaks Presbyterian Church)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11427 Fair Oaks Blvd, Fair Oaks Ca 95628에 위치해 있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