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구려시대 다양한 의류 선보여

2005-10-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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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26일, UBC 아시안 센터

▶ 홍보부족으로 관객 적어…일부 프로그램은 취소

북미한국문화교류재단(NA KCF) 주최로 ‘밴쿠버 2005, 코리아 데이 축하기념’행사가 밴쿠버 UBC대학 아시안 센터에서 열렸다.
25일 아시안 센터 컨퍼런스 룸에서는 한국 명지대학 조효순 교수의 고구려시대의 복식구조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조 교수는 한국 복식의 기원은 기원전 3000년부터 시작됐다면서 청동기시대에 옷을 만들어 입고 바느질을 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특히 이 시대에 이미 인체에 편리하게 바지와 저고리를 만들어 입었으며 색채와 디자인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면서 고구려 복식문화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게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아시안 센터 컨퍼런스 룸에 관복과 외출복 등 다양한 계층의 의복 50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구려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초·중기의 의복들이 그대로 재현됐다.
또한 이번 행사기간동안에는 한국문화유산 출판기념회(신형식·조효순 교수 공저)와 부리 프리의 한국 전통 춤 공연이 있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외국에 알린다는 점에서 취지가 좋았음에도 불구, 이곳 교민들에게 사전 홍보가 미흡해 관객 부족으로 일부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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