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업결손 봄방학 단축 등 검토

2005-10-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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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학교 등록생 증가 추세

▶ 밴쿠버 초등생 18% 사립교 재학

지난 2주간 진행된 교사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인해 수업을 받을 수 없었던 학생들을 위한 수업결손 대책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쉴리 본드 BC교육부 장관은 24일 발표를 통해 파업으로 인한 순수 수업 결손 기간(10일)을 보충할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학생들로 하여금 3월 봄방학 단축을 통해 이 기간동안 등교토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봄방학 기간 동안 등교하는 안 외에도 하루 수업 시간을 연장하거나, 내년 6월 여름 방학 시작을 늦게 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여러 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정부 시험을 치르는 10~12학년 학생들이 특히 걱정이라는 본드 장관은“교육부의 No.1 약속은 어느 학생도 교사파업으로 인해 수업 연한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교육부는 수업 결손 대책과 관련 앞으로 이틀 내 각 교육청으로부터 제안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BC교사노조 지니 심즈 위원장은“주중 수업시간 연장이나 봄방학 단축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수업 결손 보충과 관련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다 나은 자녀 교육 등을 위한 학부모들의 선택과 교사파업에 영향을 받지 않았던 사립학교에 대한 선호로 인해 이들 사립학교 진학 학생도 증가해 밴쿠버 교육청 보고서에 의하면, 사립학교에 진학한 1학년 학생비율은 주전체 평균(10%)보다는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지난 해 18%로 한 해 전 17%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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