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아계 청소년간 폭력증가

2005-10-22 (토)
크게 작게

▶ 경찰, 7월 이후 6건 유혈사태 지적

필리핀과 베트남 청소년들간의 종족 전쟁을 방불케 하는 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 밴쿠버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카쉬 히드 경찰은 20일 필리핀과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격렬한 인종적인 전쟁이 로워 메인랜드에서 점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두 종족간의 갈등은 지난 7월에 발생한 유혈사태에서 기인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당시 유혈사태는 두 명의 베트남 청소년이 공격을 받아, 한 명은 팔이 부러지고 다른 한 명은 심각할 정도로 부상을 입었었다.
경찰은 이 사건이후 지난 10월 8일에 발생한 양측의 충돌 사건에 이르기까지 알려진 사건만 총 6건에 이른다면서 무엇보다 양측의 보복성 공격으로 사건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히드 경찰은 대부분 양측의 충돌사건이 조이스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대체로 로워 메인랜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청소년들은 13세에서 20세이며 대대수가 로워 메인랜드 하이스쿨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들 청소년들은 서로를 공격할 때 인명 살상용 무기들을 동원한다면서 그 중에는 중남미 원주민들이 벌채도구로 사용하는 넓적한 칼과 날카로운 검 그리고 불법적인 양면칼 등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히드 경찰은 또 이들 청소년들은 폭력성을 비디오와 영화를 보면서 익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